인스타그램에서 친구들의 근황을 찾아보기가 점점 더 까다로워지고 있어요. 마크 저커버그가 이끄는 이 플랫폼이 제가 팔로우하지 않는 사람들의 게시물을 피드에 슬며시 끼워 넣으면서 친구들의 소식은 점차 까마득하게 느껴지죠. 이젠 친구의 아이디를 꿰고 있어야 그들의 새로운 소식을 살펴볼 수 있는 상황이에요. 전화번호를 머릿속에 저장해놨던 시절처럼 말이죠.

그가 처음 선보인 페이스북은 사람들을 서로 연결하고 수다를 떨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플랫폼들은 사용자의 이목을 끌고 스크린 앞에 묶어두기 위해 더 열을 올리고 있죠. 이런 변화 속에서 진짜 중요한 우리 사이의 따뜻한 인간관계와 대화에는 소홀해지지 않았나 싶어요.

저는 그냥 친구들의 일상적인 이야기, 그 잔잔한 소식들이 그리워요. 이 소소한 교류가 점점 더 소중해지는 것 같네요. 마크 님, 알고리즘 조금만 약하게는 안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