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GROSE(제임스 그로스)는 영국 런던에서 가죽 재킷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브랜드입니다. 상당히 긴 역사를 가진 브랜드로, 약 140년 전 당시 영국 런던에서 스포츠 용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던 숍이자 브랜드였습니다. 특히, 제임스 그로스는 런던 포틀랜드에서 자전거나 모터 사이클 의류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회사였고 '전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 용품점' 이라는 표어를 내걸정도로 자부심이 대단했습니다. 그것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존재했는데, 1900년대 당시 영국 모터 사이클 협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할 정도로 바이크 업계에서는 상당히 전도 유망한 숍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터 사이클 시장이 자연적으로 쇠퇴하게 되었고 제임스 그로스 또한 이러한 흐름을 거스르지 못한 채 1991년, 결국 공식적으로 폐업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그들의 브랜드 마크는 바이크 애호가들에게는 하나의 상징이자 잊혀지지 않는 유산과도 같았습니다. 그렇게 그들의 유서 깊은 문화와 역사를 동경하던 일본의 바이크 애호가 Miho Kushibe(미호 쿠시베)에 의해 전문 가죽 재킷 브랜드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제임스 그로스가 가진 가장 큰 특징은 모터 사이클링에 적합한 내구성과 디테일입니다. 그들이 중점적으로 여기는 것은 그저 좋은 가죽 재킷을 만드는 것이 아닌 그들의 브랜드적 유산을 이어나가는 것으로, 바이커 재킷이 가지는 가장 기본적인 목적에 집중하고자 하였습니다. 현재 라이더 재킷이라 불리는 가죽 재킷에는 '바이커 재킷'으로서 목적을 찾아보기 힘든데, 그 이유는 현대적으로 변형되어 있어 가볍고 디자인적인 디테일과 실루엣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터 사이클링을 하는 것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만약에 있을 사고에 대비하고 바람에 쉽게 흔들려서는 안되는 것으로, 바이커 재킷이라 함은 쉽게 흔들리지 않도록 무거워야했고, 바람을 막아줄 정도로 단단해야 했으며, 사고의 빈도가 높은 바이크 특성 상 질긴 내구성을 갖춰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임스 그로스는 중량감 있는 가죽을 이용하고 정교한 테일러링을 통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사람에게 가장 알맞는 재킷을 제작합니다. 그렇게 그들이 목적하는 바는 명확합니다. 하나의 '바이커 재킷'을 만드는 것, 그것이 그들이 가장 추구하는 가치이자 방향성입니다.

저희 슬로우스테디클럽에서는 JAMES GROSE(제임스 그로스)의 2017년 가을/겨울 컬렉션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바이커 재킷이 가진 목적과 쌓아온 역사를 이어나가고자 하는 브랜드입니다. 직접 찬찬히 살펴 보고 만져 보았을 때, 그들이 무엇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JAMES GROSE(제임스 그로스)의 모든 제품들은 슬로우스테디클럽 온/오프라인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