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ELY GENTLEMAN IN HIS ONLY SUIT 24
고독한 단벌신사 : 제24화 이이엄 (특별판)
고독한 단벌신사(Lonely Gentleman in His Only Suit)는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소개하는 연재물로, 원덕현 디렉터가 직접 단벌 착장을 입고 평상시에 좋아하는 공간 혹은 가고 싶었던 공간을 찾아갑니다. 카테고리와 지역, 인물 등 상관없이 골고루 소개하는 콘텐츠입니다.
주제
이이엄
차실 예약 및 문의
영업시간
오후 1시 - 오후 5시
출연
원덕현
콘텐츠 기획
A.R.E (All-Round Editors)
필름 프로덕션
CIC STUDIO
프롤로그
휴재한지 1년이 조금 넘어서 다시 돌아온 <고독한 단벌 신사>의 시작을 알리고자 합니다. 재시작인 만큼 좀 더 잘하고 싶은 마음으로 체중 감량과 함께 영상으로 특별판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제24화 고독한 단벌 신사에서 방문한 곳은 서울 종로구 옥인동에 위치한 차실 이이엄(EEUM)입니다. 이 공간은 '여유'라는 단어를 몸소 이해할 수 있는 곳이었는데요. 가까운 도심 속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이런저런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긴 호흡의 영상을 편하게 시청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이엄 日用美 而已广

이이엄은 공예품 수집가 주명희 대표가 운영하는 공간입니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이 공간은 차 문화를 소개하며, 각국의 다양한 차를 다과와 함께 즐길 수 있다. 꾸준히 선보이는 국내외 작가들과의 유기적인 협업으로 완성한 공예품을 전시합니다. 다채롭게 구성된 워크숍 프로그램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종합 문화 공간입니다.

 

 

 

 

 

고단신 : 이이엄이라는 이름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나요?

 

이이엄 주명희 대표 (이하, 주명희) : 옥인동에 조선 후기 한 18세기 이후부터 장혼이라는 분이 이미 여기에 살고 계셨고, 그분의 집 이름이었습니다. 근데 중인이어서 나는 이런 집에 살고 싶다.고 쓰인 긴 글을 보면 그분이 좀 가난했던 것 같아요. 그분 이름인 이이라는 이름이 별뜻은 없었으나, 그 글을 통해서 그냥 나답게 사는 집을 의미하고자 했습니다.

 

고단신 : 이 공간에서 운영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주명희 : 이곳을 본 첫날 계약을 했어요. 제가 생각하고 상상했던 공간으로 여기서 시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기에 있을 때 제가 행복한 기분 제가 있고 싶은 공간을 만났다고 생각해요.

 

 

 

 

 

 

 

 

 

 

 

 

 

에필로그
이 일을 시작한 지도 만 10년이 넘어 어느덧 12년 차가 되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한시라도 마음 놓고 쉬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지나온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뭐 하나 쉬웠던 것도 없었던 것 같고요. 돌이켜보면 그 지나온 시간 동안 어쩌면 휴식을 취하는 법을 완전히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때로는 무섭기도 합니다.

오히려, 가끔 여유가 생길 때면 어딘가 모르게 어색합니다. 몸 둘 바를 모르겠고 불안한 느낌이랄까? 내가 이런 호사를 누려도 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 '휴식'이라는 분야는 초보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시작한 <고독한 단벌 신사>를 촬영하면서 깨달은 것은 어쩌면 이것이 나에게 몇 안되는 마음의 휴식처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번에 다시 <고독한 단벌신사>를 시작하게 되어서 좋고,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그럼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고독한 단벌신사는 콘텐츠 촬영을 빌미로 음식 혹은 제품의 무료 제공을 원하거나 금전적 대가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느낀 점을 좀 더 자유롭게 쓰고 싶기 때문이기도 하고, 더 중요한 것은 저희는 홍보 파급력이 기대 이하이거나 없습니다. 귀찮게 찾아가서 요청하였으나 좋게 생각해주시고 승낙해주신 모든 업체분들께 항상 감사합니다.
닫기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SHARE

 주소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