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맑은 날씨처럼 보이지만 먼발치에 있는 빌딩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심하여 장시간 외출을 자제해야 하는 토요일이자 어버이날입니다. 얼마 전 어린이날은 이렇게 비슷하게 맑고 따뜻한 날씨였는데 심지어 공기도 좋았죠. 그리고 3일 후인 지금은 이렇게 다르다는 사실이 야속한데요. 2018년도 조사에 따르면 OECD 가입국 37개 회원국 중에서 유일하게 1명 미만인 나라이자 최저 출산율을 기록했고 그 기록은 매년 낮은 쪽으로 갱신 중이기도 하죠. 이런 수치는 아마 오늘의 하늘처럼 막막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유는 제각기 다르겠지만 저 또한 그런 막막함에 부모가 되는 것을 포기한 사람들 중에 하나고 말이죠. 저는 못하고 있고 못할 일이라 그런지 부모님들은 보면 진심으로 존경스럽습니다. 모두 오늘 하루 편히 쉬시며 행복하시길 바랍니다.